헝가리 '언론 탄압 법안' 추진에 대규모 시위
- davidgooo8
-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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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집권 여당인 피데스당은 외국 자금을 지원받는 독립 언론과 비정부기구(NGO)의 활동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 법안은 해당 단체들에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고 기부금 수령을 금지하며, 활동 자체를 금지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공적 활동의 투명성에 관한 법률'로 명명했지만, 사실상 진보적 독립 매체와 NGO에 대한 탄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부다페스트에서 대규모 시위 발생
지난 5월 18일,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수천 명이 모여 해당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헬프(HELP)'라고 쓰인 EU 깃발을 흔들며, 정부의 언론 및 시민단체 탄압에 항의했습니다. 야당과 시민사회는 이 법안이 독립 언론과 NGO의 활동을 사실상 불법화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 EU와 국제 언론계의 반발
유럽의회 의원 20여 명은 EU가 헝가리에 대한 모든 자금 지원을 동결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습니다. 또한, 유럽 주요 언론인 90여 명과 23개국의 미디어 단체는 이 법안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EU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국제사회의 우려와 오르반 총리의 행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친러시아, 반EU 성향의 보수 정치인으로, 2010년 재집권 이후 언론과 시민사회의 자유를 제한하는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번 법안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언론 통제 방식과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의 닉 아이오사 이사는 "헝가리가 시민사회를 표적 삼아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동안 EU 기관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헝가리의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으며, EU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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